2월 2일 새벽에 삼성이 갤럭시S23과 함께 새로운 갤럭시북3 라인업을 공개하였습니다. 새로 생긴 갤럭시북3 울트라를 비롯해서 주력 모델인 갤럭시북3 프로, 그리고 일반 라인업인 갤럭시북3까지 공개가 되었습니다.
공개 이후, 2월 2일 새벽과 오전에 온라인이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오픈마켓과 각종 노트북 관련 커뮤니티에서 갤럭시북3 프로 가격이 공개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가성비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북3 프로 공개 열흘 전 쯤 판매를 개시하였던 LG 그램 스타일을 취소하고 갤럭시북3 프로로 갈아타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갤럭시북3 프로와 LG 그램 스타일. 둘다 만져보고 살펴본 입장에서 LG 그램과 갤럭시북3 프로 스펙 주요 차이점을 주요 파트별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LG 그램 vs 갤럭시북3 프로 비교
(비교는 둘 다 16인치로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1.디스플레이
LG 그램 스타일 16 : QHD+ (3200 x 2000) , 16:10 비율, 120hz 주사율, 논글레어
삼성 갤럭시북3 프로 16 : WQXGA+ (2880 x 1800), 16:10 비율, 120hz 주사율, 글레어
해상도는 두 제품 모두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번 갤럭시북3 프로가 16:10 비율로 올라오고 고해상도, 고주사율로 변화하면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램은 논글레어 타입이고 갤럭시북3 프로는 글레어 타입이기 때문에 약간 취향차는 갈릴 수 있습니다.
2.무게
LG 그램 스타일 16 : 1.25kg
삼성 갤럭시북3 프로 : 1.56kg
노트북의 핵심 스펙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무게는 그램이 약 300g 정도로 그램 승입니다.
300g이면 노트북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수치입니다. 태블릿 하나를 더 갖고 다니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니까요. 물론 휴대성을 중요하시하시는 분들은 14인치급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두께
LG 그램 스타일 16 : 15.9mm
삼성 갤럭시북3 프로 : 12.5mm
사실 무게 못지 않게 두께 역시 저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가방이 얇은 걸 들고 다니기 때문에, 두께가 너무 두꺼워도 무게 못지 않게 휴대하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무게에 비해 두께는 또 삼성 갤럭시북3 프로 승이네요.
4. 확장성
LG 그램 스타일 16 : 헤드폰잭 / C포트 2개 / USB A 1개 / 마이크로SD슬롯
삼성 갤럭시북3 프로 : HDMI포트 / 헤드폰잭 / C포트 2개 / USB A 1개 / 마이크로SD슬롯
확장성은 포트 1개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갤럭시북3 프로 승입니다. 딱 포트 1개 차이인데, 이 HDMI 포트가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크리티컬한 차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회의실에 자주 다니는데 HDMI 없으면 좀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5. 스피커
LG 그램 스타일 16 : 듀얼 스피커 3w X 2
삼성 갤럭시북3 프로 : 쿼드 스피커 5w X 2 + 2w X 2
이번 갤럭시북3 프로가 작심하고 나왔다고 느껴지는 또 다른 대목이 바로 스피커입니다.
12.5mm 두께에다가 쿼드스피커를 넣었습니다. 스피커 갯수는 갤럭시북3 프로 승이지만, 음질은 들어봐야 알기 때문에 갤럭시북3 프로가 우위에 있다 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어차피 스피커는 맥북 미만은..)
5. 보안기능 및 활용성
LG 그램 스타일 16 : 얼굴인식
삼성 갤럭시북3 프로 : 지문인식
보안성에서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LG 그램 스타일의 경우 얼굴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고 편리하게 윈도우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갤럭시북3 프로는 얼굴인식 미지원인 대신 지문인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문인식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활용성’ 때문입니다.
삼성 갤럭시 유저라면 매우 편리하게 쓰고 계실 ‘삼성패스’를 갤럭시북3 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된 점 때문에 갤럭시북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LG 그램 스타일 역시 그램 10주년 신규 라인업으로 기존의 그램 정체성인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면서 디자인적으로 변화를 주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반격하는 삼성 갤럭시북3 프로 역시 큰 단점이었던 디플레이 개선과 함께 깜짝 놀랄만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번 ‘갤그대전’의 승자는 누가될까요?